가평~조그마한 황토집 보강..스케치

2012. 6. 7. 08:40삽질/건축.도시

지은지 10년이 넘은  가평의 조그마한 이 황토집입니다.

10년전(2012년) 할아버지가 손녀, 손자들의건강한 놀이터겸 쉴 곳을 위해 직접 시공하였습니다.

 

2022년 9월17.
2022.9.17
2022.9.17 밤...웬만한 펜션 못지 않은 분위기 ㅎ

2012년 당시 하나의 대지 안에 제일 구석에 조그마한 낡은 집이었습니다.

현재는 도로에 의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앞의 하얀집, 황토집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황토집 앞 하얀집은 이런 모습입니다.

네이버 로드뷰 https://naver.me/IgDIyEzb

2023년 9월

 

2012년 낡은 집을 그대로 보수하기엔 쉽지않아 공부하며 보강했습니다. 그 스토리를 여기에 남겨둡니다.

2012.6.7

흙벽돌로 우선 쌓았습니다만 개구부상부의 벽돌무게가 만만치 않아 사진으로만 봐도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사진 위)

아래 사진의 벽돌만 봐도 무게가 느껴집니다.(사진 아래)

 

근데 약간의 문제가...

생각만큼 흙으로만 몰탈대용으로 하기엔 접착력이 부족했고 무게로 인한 창틀의 처짐과

나무로 만든 지붕구조물의 추후 비틀림, 지붕을 덮고난 후라 보강을 위해 시공성과 비용을 고민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마에스트로강과 협의후에 보강법을 아래와 같이 스케치해서 드렸습니다.

 

철판덧댐, H-Beam 보강

 

세라믹 인방 및 H-Beam 보강 플레이트 스케치

 

 

 

실내천정 구상

 

 

보강 작업이 완료후 천장을 편백나무로 시공한 사진입니다.

결국 흙벽돌을 이중으로 쌓았기에 벽두께는 단층 주택치고는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중간에 단열시공도 하였습니다.

편백나무천장의 향기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철재 각파이프로 보강을 하였고 흙벽돌은 이중으로 쌓았습니다.

 

인방이 없었던 창문은 기존 흙벽돌을 일부 걷어내고 세라믹인방을 대고 벽두꼐로 인해 폭이 남는 부분은 나무인방으로 처리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일하게 일부 시멘트몰탈이 들어간 곳입니다.

싱크대가 놓일자리와 화장실 부분.... 방수처리후에 흙으로 실내마감을 할 예정입니다.

일부 시멘트 몰탈이기에 흙으로 인한 분위기와 편백나무의 향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크게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흙색깔이 이쁩니다.

미장하시는 분이 나름 손이 깔끔한 분인거 같습니다.

 

 

아래는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중인 모습입니다.(2012..7.15)

편백나무로 1m정도 마감한 벽에 몸을 기대면 나무향과 더불어 질감에서 오는 편안함으로 느낌이 참 좋습니다.

 

 

가끔 식구들끼리 놀러와서 펜션분위기 내기에는 제격인거 같습니다.

수고스럽게 한땀 한땀 구상하고 시공한 집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애착이 많이 가리라 봅니다.

 

황토집에서 바라본 하얀집 야경(202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