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음벽 디자인

다음은 아파트 단지 경계에 설치하는 방음벽 디자인이다.

아래그림은 방음벽디자인 도중 여러 ALT 중에 하나를 스케치업으로 작업하여 이미지화한 것이다.

실제로 예전엔 아파트 단지 공사시 부속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에 신경쓰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도업체를 선정하여, 그 업체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설치하였지만,
요즘엔 입주자들의 수준이 높아 작은 시설물도 디자인이 이쁘지 않으면, 말이 많아져 건설회사 입장에선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이때문에 각 건설사에서는 상품개발팀을 신설하여, 설계사무실에서 설계해온 설계안에
각 건설사들의 색을 입혀 상품을 재탄생시키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로인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이 조경이다.
아마도 90년대이후 최근 아파트단지의 조경공사비는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까지 상향조정되었다.
아뭏튼, 디자인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도 방음벽까지 이렇게 신경써서 디자인하지는 않는다.
나로서는 방음벽에 대한 좋은 정보와 디테일을 알게 되었고, 이 아파트단지의 상품가치를 올리는데
일조한것 같아 뿌듯한 생각이 든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에 준공완료된 이 아파트에 설치한 방음벽은 여러가지 자재를 사용하여
시안을 만들었으나, CEO로부터 결재받지 못하다가 우연히 부속시설물에 디자인한 자재를 사용하여 만든
계획안이 CEO의 마음에 들어 결정되었다.

<아래그림 - 최종 방음벽 디자인>

하단부의 솔리드한 부분은 전체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였고, 10칸마다 슬레이트 아이보리패널을 붙여

산뜻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였다.

<실제 시공사진>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방음벽설계시 중요한 것은 성능이다.

방음벽은 단지외부의 소음이 단지내부 거주자의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란 것은 모두 알것이다.

그렇다고, 외부의 소음을 완전히 차단시켜주지는 못하지만,

관련규정에 의하여 아파트의 경우 방음벽에 인접한 세대 내부에서 소음측정시 OOdb이하로 규정되어 있다.

만일, 검사공무원이 현장측정시 이 db이상이 나오면 방음벽의 높이를 높여여야 하므로,

사전에 db에 대한 예상과 샘플설치 후 사전검사를 하는 것이 추후 재시공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래는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스터디한 방음벽 디자인 사례다.

<ALT-1> 하단부 솔리드한 부분을 모두 목재로 하였으며, 세로방향으로 배열하였다.

<ALT-2> 하단부 솔리드한 부분을 모두 목재로 하였으며, 물결모양으로 CUTTING하였다.

위와 같이 방음벽디자인은 하나의 UNIT를 디자인하여 디자인이 완성되면 여러개의 UNIT로 연결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체크하고, 시공부위별로 UNIT가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조정을 통해 완성했다.

물론, 디자이너에 따라 방법이 틀릴 수 있음을 감안하고 보기 바람^^

2006년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