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주일을 맞아 초가을의 푸른하늘이 고궁으로 나를 이끌었다. 서울의 시청앞 덕수궁은 9살때 누나들과 함께 들어가 보고는 26년만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얘기가 있었다. 지금은 헤어질 연인조차 없는 난 아무런 부담없이 돌담길을 누비고 다닐 수 있었다. 대한문을 지나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 관리사무소로 쓰이는 건물을 보고 나면 미술관 안에 들어가 전시작품들을 보고나면 더이상 볼 것이 없다. 많은 부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 10,000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다소 볼거리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수궁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덕수궁의 창건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