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JOB FAIR 패션쇼

청계천 야경 출사길에 뜻밖에 아마츄어 패션쇼장을 들리게 되었다.

서울직업전문학교 미용예술학부 학생들의 작품 패션쇼였다.

완전한 전문가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기특해보였다.

모델들로 나선 학생들은 파리패션쇼의 모델들이 선호하는 워킹을 따라했는데...

어설프긴했지만, 그 열정만큼은 이미 이곳이 파리패션쇼 못지 않았다.

때론, 친구들의 함성과 때론 우스꽝스러운 워킹에 웃음을 자아내긴 했지만,

디자이너도 모델도 모두 훌륭했다.

저 중에 앞으로 슈퍼모델이 나올것이고, 유명한 디자이너도 나올것이다.

그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패션쇼 마지막에 경품추첨에서 난생처음 경품에 당첨되는 행운을 가졌다^^

전 부칠때 쓰는 전기피자팬이 고장났었는데, 정말 잘됐다!^^ 엄마가 좋아라 하신다~~

여기까지는 학생들의 컨셉디자인이라할까?

조 실험적인 디자인들을 보여준 것 같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패션쇼가 진행되었는데, 속도가 좀 빠르게 느껴졌는데, 한정된 모델인원 속에서도

순발력있게 아이템들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개인적으론 바로 위의 동양적 컨셉의 디자인들이 맘에 들었다.

내가 동양인이라서 그런지...아님, 동양철학을 좋아라해서 그런지...

한지의 느낌과 원색적이지 않은 편암함이 마음도 편안하게 하는거 같다.

그리고, 기능상으로도 훨씬 사람의 기를 소통하게 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사진찍으면서 재밌었던 것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데, 학생들이 쑥스러워서 무대쪽으로 걸어나오는 줄이

점점 줄더니, 입구에서 U턴해 들어가는 일이 생겨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마직막으로 이 사진들 정리하는데 시간 많이 잡아 먹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댓글 달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