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올림픽

2008. 10. 12. 21:51일상다반사/삽질하기(출사)

한가로운 주일 여느때처럼 출사에 나섰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올림픽 전시
사실 주경기장 내부를 들어가 본것은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서울이 도시디자인에 열을 올리면서 기획한 서울 디자인 올림픽!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간 자리에 뜻밖의 성과물은 없었다.
잠실 올림픽경기장 이곳 저곳에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여러 조악한 물건들만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이런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일반인들도 눈이 높아서 이런 전시물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다.
너무 혹평만 하는 것 같지만,
간혹 눈에 띄는 곳도 있었다.
3시간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이영세씨가 대표로 있는 이노디자인 부스...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맴버들이 이영세 대표를 내세워
서울 거리의 벤치, 가로등 등을 디자인하겠다고 산만하게 움직이고 있다!
암튼, 이노 디자인부스는 그동안 이노에서 디자인한 IT제품, 슈즈, 화장품케이스 등등 나름 메스컴에서 한 두번은
봤음직한 제품들과 인테리어에 신경쓴 것이 눈에 띈다.

그렇다하더라도... 그 외에 조악한 전시부스나....전시장에 배치된 전시물들의 질적인 면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행사장 초입에 본 전시회의 취지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한 관람동선을 설명해 주는 행사진행요원들을 배치하여
넓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어떠한 것을 관람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관람자들을 방황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주최측의 미숙한 행사진행이 많은 시예산을 쏟아부은 본 행사의 취지와 결과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호돌이...
그동안 올림픽 마스코트 중에 세계 2위인가? 3위를 차지한 나름 의미있는 캐릭터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중에 가장 성공한 캐이스가 아닐까?^^



주경기장 1층(Design is AIR, 서울 디자인 나우, 서울시 디자인 비전, 기업/단체전(기본부스, 독립부스)
2008 월드 디자인 마켓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2층(세계디자인도시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3층(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 디자인탐구전)








주경기장의 버트레스 사이사이로 걸어놓은 플라스틱 패트병들과 쓰레기들을 줄에 역어 만든 환경디자인(?)
뭐 나름 의미를 둘 수는 있겠지만...
이번 전시회를 끝으로 다 겉어낼까?









지금(2008.10.10 ~ 2008. 10. 30) 잠실 주경기장에 가면 전광판에 내 얼굴을 올릴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에 서서 전광판을 사진찍으면 자기 얼굴을 찍을 수 있다는....이벤트!!



Autodesk사의 홍보부스...
근데.....뭐하자는 건지...설계사무실에서 10년을 넘게 일해온 내가 봐도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번 디자인올림픽의 마스코트 "아르릉"....헉!   아르릉....이란다!
근데, 저 마스코트가 도데체 뭔지 모르겠다! 혹시....도깨비??
음....말하긴 뭐하지만....도우미들도 좀....ㅜㅜ



그나마 가장 볼만한 부스...이영세대표의 이노디자인!!
부스에 들어가기 위해 서있는 줄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하악하악~~~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곳이 한 군데 더 있긴하다!
그건 나중에 마지막에 알려줄 생각(!)



이노디자인의 "바비" MP3...오른쪽 사진에 있는 건 블루투스 모노이어셋인데,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 10월말부터 시판한다고 한다.
안그래도 블루투스 이어셋을 찾고 있었는데, 마땅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기에,  현장에서 주문했다!!












주경기장 곳곳에 있는 조명디자인 전시부스...
하지만...감탄사가 나올만한 작품은 보이질 않았다!!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보인
기아자동차 SOUL 전시장!!

직접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었는데...생각보다 차가 작지 않았다!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레조와 외형은 비슷한 것 같았다! 내부는 좀 좁아보였지만...












잠실 주경기장을 찾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엄청나게 서있는 사람들의 줄...
처음엔 입장권을 사는 건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줄의 정체는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엄청난 양의 떡을 가져가고 싶은데로 가져는 것이다.!!
요즘 경기가 안좋다고는 하지만...
공짜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란....
나도 가져가볼까 했지만...그냥 그 사람들을 사진찍는거에만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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