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삽질하기(출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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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올림픽
한가로운 주일 여느때처럼 출사에 나섰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올림픽 전시 사실 주경기장 내부를 들어가 본것은 이번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서울이 도시디자인에 열을 올리면서 기획한 서울 디자인 올림픽!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간 자리에 뜻밖의 성과물은 없었다. 잠실 올림픽경기장 이곳 저곳에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여러 조악한 물건들만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이런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일반인들도 눈이 높아서 이런 전시물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다. 너무 혹평만 하는 것 같지만, 간혹 눈에 띄는 곳도 있었다. 3시간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이영세씨가 ..
2008.10.12 -
붉은 꽃
잠실운동장 디자인올림픽 참관하던 중...
2008.10.12 -
박정희대통령 애마 벤츠 600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에 국빈들을 태웠던 벤츠 600 현재 어린이대공원 옆 어린이회관 무궁화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외가댁 친척동생의 결혼식이 있어 찾아간 어린이회관이 육영수여사가 건립했다는 것을 이날 알게 되었다. 이 곳에서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벤츠 600을 보게 되었는데, 한 눈에도 차의 길이가 6미터는 가까이 되어 보였다. 역시 대통령의 차는 달랐다. 지금 도로에서 달려도 그 위용에 견줄 수 있는 차가 없어 보일 정도였다. 차량 인테리어도 요즘 나오는 고급세단에 뒤지지 않아 보였다. 외관에서 아쉬운 부분은 차량사이즈에 어울리지 않게 사이드미러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2008.10.03 -
덕수궁
주일을 맞아 초가을의 푸른하늘이 고궁으로 나를 이끌었다. 서울의 시청앞 덕수궁은 9살때 누나들과 함께 들어가 보고는 26년만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얘기가 있었다. 지금은 헤어질 연인조차 없는 난 아무런 부담없이 돌담길을 누비고 다닐 수 있었다. 대한문을 지나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을 지나 관리사무소로 쓰이는 건물을 보고 나면 미술관 안에 들어가 전시작품들을 보고나면 더이상 볼 것이 없다. 많은 부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 10,000을 내고 들어오기에는 다소 볼거리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수궁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덕수궁의 창건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2008.09.26 -
삼천포대교
삼천포대교를 타고 남해도에 들어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었다. 삼천포대교는 현수교부분과 아치교로 두부분으로 이어져 있었다. 마침 한여름의 에너지사용 과다로 야간 경관조명을 키지 않는 관계로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찍지 못한대신 한여름의 파란하늘과 잡힐듯이 낮게 깔린 뭉게구름과 양떼구름이 인상적이었다.
2008.09.26 -
삼천포항
남도일주 마지막날 다행이도 비가 그치고 강렬한 햇볕과 구름들이 온 세상의 배경화면이 되어 있었다. 카메라를 어떤 곳에 들이데도 모든것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있었다. 삼천포항의 아침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출항으로 잡아온 생선들을 공판장에서 경매하고 있었다. 파란하늘과 어선바닥의 발판색이 어우러져 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식혀주고 있었다.
2008.09.26